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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총독 향해 폭탄 투척… ‘강우규 의거’ 95주년

입력 : 2014-09-01 21:17:45 수정 : 2014-09-02 01: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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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옛 서울역 광장서 기념식 1919년 일제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져 한국민의 자주독립 의지를 만방에 알린 왈우 강우규 의사 의거가 2일로 95주년을 맞는다. 국가보훈처는 2일 오전 11시 구 서울역 광장에서 ‘강우규의사 의거 95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강우규 의사는 1919년 9월2일 당시 남대문 정거장이었던 구 서울역 광장에서 제3대 총독으로 부임하던 사이토 마코토 일행을 향해 폭탄을 투척해 37명의 사상자를 냈다. 비록 사이토 마코토 총독 폭살에는 실패했지만 을사늑약이 우리 민족이 원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세계 여론을 기만했던 일제의 침략성을 전 세계에 폭로하는 계기가 됐다.

강우규 의사는 1920년 11월29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 집행 전 “감상이 어떠냐”는 일제 검사의 물음에 “단두대 위에 홀로 서니 봄바람이 감도는구나, 몸은 있어도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으리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기개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한 바 있다.

한편 2일 행사는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기념사업회장의 인사말 및 경과보고,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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