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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만 연 정기국회 ‘무늬만 개회’

입력 : 2014-09-01 19:01:48 수정 : 2014-09-02 00: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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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향후 의사일정 합의 불발
세월호 대치속 장기공전 예고
19대 후반기 첫 정기국회가 1일 개회했다. 국회는 논란 끝에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 사무총장 임명건 등 일부 시급한 안건을 처리했지만 향후 의사일정을 정하지 못해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세월호 정국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새누리당과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이날 3차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남에 따라 7·8월 임시국회에 이어 정기국회도 장기 공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은 가족대책위와 함께 야당과도 대화를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정치력 부재와 국정 마비를 질타하는 비판 여론은 고조되고 있다. 

69일 만에 본회의 정의화 국회의장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대치로 여야가 본회의장에 모인 것은 지난 6월24일 본회의 이후 69일 만이다.
이재문 기자
이날 본회의에서 장관급인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안이 표결로 가결됐다. 또 철도 부품 제작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됐다. 국회는 오는 3일 체포동의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3일 본회의가 한 번 더 열릴 것”이라고 밝혀 송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단은 이날 본회의 직후 3차 면담을 가졌으나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을 부여하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대표단은 회담 시작 30분 만에 중도 퇴장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했지만 실망으로 돌아왔다”며 “새누리당이 답을 내놓을 수 없다면 대통령이 답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언제든지 (유가족을 다시) 만날 것”이라며 지속적인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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