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단은 전날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면담한데 이어 이날 오후 새누리당 지도부와 세번째 면담을 갖는다. 박 원내대표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법이 만들어져 가장 가슴 아픈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자식 포기한 엄마의 심정으로 뒤에 서 있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후 유족대표단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만남에서 힘들지만 세월호 특별법 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더 이상 유가족을 시험에 들게하지 말아야 한다”며 “유가족을 진심으로 대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추석 전 이 문제 해결못할 경우 빚어질 정국 파행과 국민 실망의 노도는 정치권 전체 삼킬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