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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대본리딩 현장 공개로 일정 돌입…배우들 당찬 각오 밝혀

입력 : 2014-09-01 11:34:12 수정 : 2014-09-01 1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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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출항을 알렸다.

‘아홉수 소년’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미생’은 만화 작가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일에 갇혀 매일 울고 웃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그 속의 인간관계를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묘사, 이미 수많은 마니아층을 양산한 바 있어 드라마로의 재탄생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 ‘미생’ 대본리딩 현장사진이 1일 공개됐다.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등 출연진이 모두 모인 가운데 진행된 대본리딩은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만큼 각자의 배역에 완전히 몰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은 특유의 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전작들을 통해 다져온 수준급 연기력을 뽐내며 ‘을’의 인생을 대변하는 주인공 장그래 역을 완벽 소화했다. 오상식 과장 역을 맡은 이성민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단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신입사원 안영이 역을 맡은 강소라는 당당하면서도 사려 깊은 안영이의 성격을 차분히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영어와 러시아어 대사를 완벽하게 구사해 리딩 현장에 참석한 좌중을 감탄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대 취업준비생의 전형인 장백기 역의 강하늘은 ‘드라마-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기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핫한 배우인 만큼 완벽한 입사 스펙을 갖춘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동식 역의 김대명은 전작들을 통해 ‘흥행작 감초’라는 애칭을 얻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드라마의 감초 역할로 리딩 현장에 훈훈한 웃음을 던졌다. 현실 세계로 들어온 이상주의자 한석률 역을 맡은 변요한은 모든 스태프들이 입을 모아 ‘한석률 그 자체’라고 극찬할 만큼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김원석 감독은 “하반기 tvN 최고 기대작 미생을 연출하게 돼 부담되기도 하는 한편 영광스럽다”며 “작품에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꼭 하고 싶었던 작품, 꼭 만나고 싶었던 배우들과 함께하게 되어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크리스마스 즈음 끝나는데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미생’ 고사 현장에 참석한 이성민은 “원작이 워낙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보니 민폐가 되지 않을까 두려움도 있다”며 “부담이 커질 것 같아 원작을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미생을 하고 싶었다”며 “장그래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었고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리딩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생은 사람얘기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람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꼭 반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 속에서 피어난 회사원들의 눈물겨운 우정 이야기를 그릴 ‘미생’은 오는 10월17일 첫 방송 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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