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4위 자리 놓고 4·5일 잠실 빅뱅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4위 자리를 놓고 혈전을 펼친다.

1일 현재 1게임 차로 4·5위에 올라 있는 LG와 두산은 4일과 5일 잠실구장에서 2연전을 치른다. 4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양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6승 6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반기를 7위로 마친 LG는 후반기 17승 13패로 선전하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LG는 막강한 불펜의 힘으로 최근 '잡을 경기를 확실히 잡는 전략'을 펼치며 4위를 굳혀가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이 최근 4연승에 성공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후반기가 시작한 7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7승 14패에 그치며 추락을 거듭하던 두산은 8월 2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31일 마산 NC 다이노스전까지 4경기서 모두 승리하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LG와 두산이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2일과 3일 잠실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치르고 나서 두산을 기다리고, 두산은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 2연전을 펼친 후 잠실로 향한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잠실 라이벌의 표정은 크게 갈릴 수 있다.

4위 LG에 3게임차 뒤진 공동 6위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는 4·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맞붙는다. 양팀은 1승 1패로도 만족할 수 없다.

경쟁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둬야 4위 다툼에 다시 뛰어들 수 있다. 롯데와 SK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다.

선두권 삼성·넥센·NC에도 중요한 한 주다.

4년 만에 5연패 늪에 빠지며 넥센에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3위 NC, 9위 한화 이글스와 차례대로 만나고 3일 동안의 휴식에 돌입한다.

삼성은 이번 주 4경기에서 최소한 5할 이상의 승률을 목표로 한다.

지난주 4승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넥센은 4·5일 목동 NC전을 고비로 보고 있다.

넥센은 올 시즌 NC전에서 3승 11패로 밀렸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NC를 상대로 심적 열세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넥센에 5.5게임 차로 뒤진 3위 NC로서는 이번 맞대결이 2위 다툼에 재돌입할 기회다.

한편, 이번 주부터 주말과 공휴일 경기 시작 시간이 달라진다. 혹서기 동안 6시에 시작한 주말 경기가 9·10월에는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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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장 │ 2(화)∼3일(수) │ 4(목)∼5일(금) │ 6(토)∼7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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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 넥센-LG │ 두산-LG │ SK-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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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 한화-SK │ 롯데-S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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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 두산-KIA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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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 │ │ │ KIA-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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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 │ NC-넥센 │ 롯데-넥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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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 NC-삼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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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 │ 삼성-한화 │ LG-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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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