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원불교 감찰원장 지낸 양혜경 원정사 열반

입력 : 2014-08-31 13:44:37 수정 : 2014-08-31 13:44: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양혜경 원정사
원불교 감찰원장을 지낸 본타원(本陀圓) 양혜경 원정사(사진)가 30일 오후6시19분 전북 익산 원불교중앙총부에서 열반했다. 세수 85세, 법랍 58년 5개월.

원정사는 ‘바른 스승’이라는 의미로, 원불교의 6단계 법위 가운데 5단계(출가위) 이상의 수행을 성취한 사람에게 부여한다.

양 원정사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제2대 종법사인 정산 종사로부터 혜경이란 법명을 받고 26살에 출가했다.

고인은 군산, 정읍, 서울 교구장을 두루 거치며 많은 교당을 설립하고 교화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또 ‘연화촌(蓮花村)’ ‘원화회’ 등 다양한 모임을 결성해 재가, 출가 인재를 양성해 교단의 각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1980년대 혼인상담소, 원광노인대학 등 사회복지기관을 설립해 일찍이 이들 기관의 등장을 예견한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양 원정사는 감찰원장직을 수행하면서는 원근친소에 끌리지 않으면서도 두루 포용하는 인화력으로 교단의 기강을 세우는 한편, ‘특별미행상’을 시상해 교도들의 공부심을 진작시키는 등 교단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원불교 중앙총부 향적당(063-850-3365)이다. 발인은 9월 1일 오전 10시 30분 원불교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익산 금마 원불교 영모묘원이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