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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아바타' 넘어 1285억 최고 매출액 달성

입력 : 2014-08-30 13:33:38 수정 : 2014-08-31 15: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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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역대 최다 관객수에 이어 최고 매출액 신기록을 달성했다.

30일 오전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명량'은 지난 29일 개봉 31일째 1284억8109만10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기존 1위였던 '아바타'(감독 제임스 캐머런)의 기록 1284억4709만7523원을 넘어섰다.

'명량'은 이순신 장군을 새롭게 탄생시킨 배우 최민식의 압도적 연기력,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61분간의 해상 전투씬으로 호평 받으며, 최단시간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수립 중이다.

'명량'은 지난 16일 이미 '아바타'의 관객수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바 있다. 하지만 '아바타'는 2D보다 금액이 비싼 3D 관람객이 높은 비중을 차지, '명량'이 최고 매출액 기록까지 갈아치우기에는 보름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이로써 '명량'은 관객수뿐 아니라 매출액에서도 신기록을 경신하며 대한민국 영화역사를 모두 새롭게 쓰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CJ엔터테인먼트는 "'명량'은 영화 관람 매출 뿐만 아니라 출판, 관광, 식품, 금융, 완구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잘 만들어진 콘텐츠 하나의 파생 경제효과가 얼마나 커질 수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명량'의 흥행에 힙입어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도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해남군과 진도군 등 명량 해전의 배경이 된 지역에서는 지자체가 나서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으며,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지인 현충사와 통영 한산대첩축제 등 여러 유적지와 지역 축제에도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줬다. 

금융권에서는 명량 관련 정기예금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완판이 됐고, 지자체에서 내놓은 '이순신장군쌀'과 이순신 장군 관련 완구제품도 판매량이 늘었다. 

'명량'의 투자배급을 맡고 있는 CJ E&M 관계자는 "미국 외 다양한 국가에서 추가 개봉을 준비 중인 명량은 해외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명량의 흥행 수익은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 등에 골고루 분배돼 앞으로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한국 영화를 만드는 자양분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으로, 29일까지 누적관객수 1666만2030명을 기록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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