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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재보선 이후 지지율 계속 추락

입력 : 2014-08-29 19:10:01 수정 : 2014-08-29 2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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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 28.2%→16.6%
세월호법·장외투쟁 등 원인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7·30 재보선 이후 가파른 추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외투쟁을 시작한 이후 지지율이 20%대에서 10%대로 내려가 세월호 정국에 대한 당의 대응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29일 공개한 여론조사(28일 실시)에서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16.6%에 불과했다. 이달 넷째 주 조사에선 22.5%였다. 며칠 새 무려 5.9%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재보선 참패 후 비대위 체제의 명칭을 ‘국민공감혁신위원회’로 명명하고, 국민 공감을 얻는 당으로 재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위원장직 수락사에서 “국민의 눈으로 국민의 마음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지난 한 달간 지지율은 세월호특별법으로 인한 당 분열, 장외투쟁, 비대위 체제 표류 등으로 줄곧 하락세를 걸었다.

이달 주간·일간 집계를 보면 이런 추세가 뚜렷하다. 이달 첫째 주 리얼미터 주간 집계에서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8.2%였다. 선거 전 근소하게 오르던 지지율은 재보선 다음 날부터 바로 하락했다. 둘째 주에는 새누리당이 45.6%, 새정치민주연합은 2.4%포인트 하락한 25.8%를 기록해 양당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의 하락 폭이 컸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야당 텃밭인 순천·곡성에서 당선되고, 이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중순인 셋째 주부터는 3.6%포인트 더 하락해 22.2%를 기록했다. 그때부터 줄곧 20%대 초반을 유지했다. 지지부진한 세월호특별법 협상의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 7일 여야 합의, 19일 재합의 등을 놓고 당의 내홍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며 하락세는 계속됐다. 새누리당과의 격차도 3.0%포인트 더 벌어졌다. 넷째 주 여론조사에서도 22.5%의 지지율을 보여 비슷했다.

마지막 주에는 장외투쟁으로 하락세의 정점을 찍었다. 장외투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난 27일 일간 집계부터는 아예 10%대로 내려앉았다. 28일 새정치연합의 일간 집계 지지율은 16.6%로, 지난 3월 통합신당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합신당 출범 직전인 지난 2월 넷째 주 민주당 지지율은 19%였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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