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새로 나온 책] 맑은 물을 찾아서 외

입력 : 2014-08-30 00:50:40 수정 : 2014-08-30 00:50: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맑은 물을 찾아서(상드린 뒤마 루아 글, 제롬 페라 그림, 박철화 옮김, 꿈꾸는꼬리연, 1만3500원)=말들이 평화롭게 살던 목장에 바닷물이 덮친다. 말들은 맑은 물이 흐르는 새 땅을 찾아 나선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무서운 늑대에 떨면서 국경에 도착한다. 동물들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물음을 던지고 공감과 연대의 중요성을 전한다.

검은 고양이만 사는 마을(안나 체라솔리 글, 안나라우라 칸토네 그림, 천지은 옮김, 담푸스, 1만800원)=검은 고양이만 사는 마을이 있다. 고양이들은 마을 입구에 ‘검은 고양이만 사는 마을’이라고 써붙였다. 그런데 흰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자 빨간 고양이, 얼룩 고양이, 줄무늬 고양이까지 나타났다. 마을 간판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

시골 쥐의 서울 구경(방정환 외 지음, 정가애 그림, 창비, 7500원)=한국 아동문학의 씨를 뿌린 대표 작가들의 내로라하는 유년 동화를 한데 모았다. ‘시골 쥐의 서울 구경’과 함께 ‘벼알 삼 형제’, ‘콩 눈은 왜 생겼나’ 3권으로 출간됐다. 유려한 운율과 생생한 말맛, 반복적인 이야기 구조 등 유년의 눈높이에 맞는 미적 양식을 지녔던 근대 동화 중 탁월한 작품을 가려 뽑아 모아놓았다.

단원 김홍도, 조선의 멋을 그리다(최석조 글, 서영아 그림, 사계절, 1만1500원)=김홍도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별로 없다. 무관 출신이던 집안이 중인으로 몰락했다와 스승으로 모셨던 표암 강세황의 글에 나오는 몇 줄이 고작이다. 책은 김홍도가 산수, 인물, 화조, 영모 등 모든 그림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음을 재조명한다.

빈집(이상교 글, 한병호 그림, 시공주니어, 1만원)=집을 이사한다고 하면 짐 싸는 고생, 새 집에 대한 기대 등을 흔히 떠올린다. 남겨진 집의 심정은 돌아보지 않는다. 집 곳곳에는 삶의 기억이 묻어 있다. 책은 한 가족이 이사 가고 난 후 홀로 남아 외로워하는 집의 심정에서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