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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가혹행위 추가 적발, 팔 지지고 파리 입에 넣어 '충격'

입력 : 2014-08-29 15:15:21 수정 : 2014-08-29 1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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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구타, 가혹행위 척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엽기적인 행위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불에 달군 수저로 팔에 화상을 입히거나 죽은 파리를 입에 넣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육군은 폭행 혐의 등으로 포천 육군 모 부대 A(22) 병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병장 등은 지난 6∼8월 생활관에서 군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B(22) 일병 등 후임병 9명의 가슴과 배 등을 때리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임병 가운데 1명은 라이터로 가열한 수저를 후임병 1명의 오른팔에 대 2도 화상을 입혔다.

나머지 후임병 8명에게서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피해 병사들은 지난 7일 부소대장에게 보고했으며 해당 부대는 8일 헌병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육군은 지난 28일 후임병을 폭행한 혐의로 연천지역 육군 모 부대 C(22) 병장 등 3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D(21) 상병을 불구속 입건했다.

가담 정도가 약한 E(21) 병장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들은 지난 1∼8월까지 후임병 6명의 얼굴과 목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병사 가운데 2명은 후임병 입에 죽은 파리를 넣고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성기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대는 지난 10일 자체 설문조사에서 가혹행위를 확인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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