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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여인왕국 아마조네스같은 여인들만의 마을, 브라질에 존재…"남성 끌어들이자"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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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8-29 13:20:02 수정 : 2014-08-29 14: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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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에 나오는 여인 왕국 '아마조네스' 같은 곳이 실제로 브라질 남동부에 존재하고 있다. 주민 수가 약 600명에 불과한 노이바 데 코데이로 마을은 모든 주민이 여성으로만 구성돼 있다.

노이바 데 코데이로의 모든 일들은 여인들에 의해 결정된다. 주요 생업인 농삿일도 여인들의 힘만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전통을 이어온 여인 마을에 최근 혁명(?)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허핑턴 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마을의 젊은 여성들이 독신 남성들을 마을로 불러들일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남자친구를 찾을 수 없어 연애를 하는 것조차 어렵고 결혼은 더욱 힘들다고 주장한다.

노이바 데 코데이로 마을이 여인들로만 구성돼 있기는 하지만 이들 중에는 일부 결혼한 여성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남편은 평일에는 마을에서 100㎞ 이상 떨어진 외지에서 지내야 하며 주말에만 잠깐씩 들러 아내와 만날 수 없다. 이는 사내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이 마을은 1891년 마리아 센호리나 데 리마라는 여성에 의해 만들어졌다.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이 강제로 결혼해야 했던 남편으로부터 도망쳐 이곳으로 왔고 그녀와 같은 처지의 여성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여인들만의 마을이 탄생됐다.

마을 주민 로살리 페르난데스(49)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매우 많다"면서 "우리 마을은 남자들이 없기 때문에 더 아름답고 더 조직적이며 조화롭게 살고 있다. 어쩌다 분쟁이 생기더라도 싸움이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그것이 여성들의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23살의 넬마 페르난데스는 "아직까지 키스 한 번 해보지 못했다"며 "우리도 사랑을 하고 결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하지만 남편감을 찾기 위해 마을을 떠나기는 싫다며 노이바 데 코데이로 마을의 규칙에 동의하는 젊은 남성들을 마을로 불러들일 것을 주장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마을 주민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남성들이 함께 할 경우 남성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도 많을 것이라고 젊은 여성들은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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