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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학교 교장이 전하는 신혼부터 황혼까지 낭만적으로 롱런하는 비법

입력 : 2014-08-29 10:37:05 수정 : 2014-08-30 09: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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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신혼이 아름답다(조연경 지음/느낌이있는책/1만3800원)

많은 사람이 사랑은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게 만들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여긴다. 하지만 그렇게 강한 사랑을 믿고 결혼을 한 많은 부부가 정작 크고 작은 어려움 앞에 서면 쉽게 흔들리고 서로를 미워하며 ‘결혼생활이 이런 줄 진정 몰랐다’고 푸념한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실망감으로 쉽게 언약을 깨기도 하고 불행한 생활을 지속하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그것은 사랑만큼 변하기도 쉬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은 사랑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지는 결합이기도 하지만 각기 다른 환경과 가치관을 지닌 남녀가 하나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이자 노력이기도 하다. 그래서 설렘으로 뭉친 연애시절의 사랑이 아닌 신뢰와 희생, 배려와 인정을 더한 사랑을 배워야 한다.

‘준비된 신혼이 아름답다’는 이렇게 새로운 사랑에 서툰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를 위한 사랑과 행복을 위한 안내서이다. 이 책에서는 가치관의 거리감, 생활 방식의 차이, 양가 집안을 대하는 진정한 태도 등을 심도 깊지만 유쾌하게 다루며 부부가 서로를 위하고 각자 행복한 삶을 쟁취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시험에도 공부가 필요하듯 사랑과 결혼생활에도 학습과 연습을 하다보면 보다 만족도 높은 삶을 펼칠 수 있음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하지만 이 책은 신혼부부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미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진정 행복한 삶에는 다가서지 못한 부부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신혼부부학교 ‘나무’의 교장이면서 TV 드라마 ‘사랑과 전쟁’ 등을 집필한 드라마작가 이고, 신문에 수많은 칼럼을 집필한 칼럼니스트 이기도 하다.

저자는 요즘 부부들은 결혼할 때까지 대부분 쉼표 없이 앞만 보며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을 목표로 두고 달려왔기 때문에 정작 결혼생활에서는 아무런 준비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신혼부부학교를 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젊은 부부에게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알리며 책의 필요성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감정적인 부분, 현실적인 부분, 예비부부를 위한 부분 등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부부가 느낄 수 있는 정서적인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상대를 이해하기, 인정하기, 수용하기, 자유 주기 등을 전한다. 2장에서는 현실적인 문제로 경제적인 화합과 가사 노동, 양가 집안을 대하는 태도 등을 다루며 양보하기, 솔직해지기, 진정한 평등을 인식하기 등을 전한다. 3장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해 혼수, 건강, 마음 준비 등을 다루며 진정 아름다운 결혼 준비는 자신의 주관을 찾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을 작가답게 부드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모든 부부가 유쾌하고 긍정적인 결혼생활에 즐겁지만 진지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에 담긴 감정적, 현실적 조언은 모든 부부가 신혼부터 황혼까지 사랑과 행복을 잃지 않고 롱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부부가 살면서 부딪힐 수 있는 수많은 문제를 극복할 힘과 지혜 또한 부드럽게 전달한다

황온중 기자



■차례

제1장 마음껏, 그러나 지혜롭게 사랑하라

나와 다른 저 사람,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이야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 허용하고 수용하라

‘어떻게 하나’ 두고 보자는 절대 금물!

영화 속의 그림 같은 가족,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바보 같은 남편과 아내가 남들 앞에서 배우자를 무시한다

사랑을 살찌우는 대화법을 공부하고, 몸으로 익혀라

먹고 걷고 여행하라, 그리고 사랑하라

권태기 씨 방문을 원천봉쇄하려면 이벤트를 활용하라

친절한 남편과 아내는 인생 최고의 보너스

잘하는 부부싸움, 사랑의 나무를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다

혼자서 잘 노는 사람이 부부생활도 잘한다

쉬지 마라, 스킨십

배우자의 가족을 끌어안으면 사랑은 곱절로 되돌아온다

믿고 기다려주는 사랑이 부부의 사랑이다

영원하지 않은 신혼, 아름다움의 절정을 기록하자

별일 아닌 것과 별일인 것의 차이

곰보다 여우, 변심 NO 변신 YES

부정적인 말은 남편과 아내를 병들게 한다

웃는 얼굴은 행복을 끌어오는 가장 간단한 줄타래

남의 방식으로 내 사랑을 확인하지 말자

사랑의 숙성기간,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



제2장 결혼이라는 현실의 놀이터, 제대로 알고 멋지게 즐겨라

사랑과 건강은 식탁에서 자란다

가사 분배의 원칙! 평등과 배려를 잊지 마라

재테크, 결혼하자마자 시작해야 한다

내 것을 먼저 포기하면 내가 더 대접받는다

나쁜 생활습관, 나를 먼저 돌아보자

집 밖에 손쉽게 갈 수 있는 곳 만들어 두기

사랑을 키워주기도 하고 날아가게도 하는 돈, 돈, 돈

결혼 후 늘어난 경조사와 선물, 격식과 센스를 더하자

아침밥은 남편의 자존심, 간단하게 세워주자

사랑은 아주 작은 것부터 제대로 해야만 지켜진다

적은 돈으로 큰 행복 낚기



제3장 이제 막 결혼의 출발선 앞에 다가선 예비부부에게

이것만은 꼭, 혼수품목 1, 2, 3위

상처를 안고 결혼하지 말자

건강한 몸으로 결혼을 준비하자

나만의 개성으로 결혼 준비의 즐거움을 누리자

격식은 품위를 만들고 즐거움을 두 배로 키운다

새로운 가족과 진정한 사랑 만들기

감춰야 되는 비밀의 유혹



결혼은 앞둔,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결혼을 앞둔,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저자 소개

이화여대 졸업, 공주영상정보대 겸임교수와 조선일보 메트로 여성위원을 역임했으며, 세계일보(문화산책)·국민일보(여의도에세이) 등 신문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현재 ‘나무’ 신혼부부학교 교장이며 TV 드라마작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위한 강의에 열정을 쏟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TV 드라마 '아내가 있는 풍경' '사랑의 조건' '레테의 연가' '거북이 악어 모차르트' '위험한 유혹' '사랑과 전쟁' 등 30여 편과 라디오 드라마 '여인극장 술래잡기' '아버지 바라보기' '이름을 위하여' 등 50여 편이 있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첼로' '사랑을 위한 몇 가지 변명' 등 19권의 작품집이 있으며, 희곡 '딩동댕' '추락하는 남자'가 있다.

저자는 결혼의 위기는 사랑의 ‘소멸’이 아닌 ‘무지’에서 온다며 사랑을 ‘나무’처럼 쑥쑥 자라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결혼할 수 있지만, 누구나 행복하지는 않은 실제적 결혼생활에서 과연 ‘어떻게’ 해야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부드럽고 유쾌하게 알려준다. 또한 ‘연애보다 달콤한 결혼’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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