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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월호 악성댓글 89명 수사...66명 기소의견송치

입력 : 2014-08-28 21:12:40 수정 : 2014-08-28 21: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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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세월호 유족들을 비방하는 악성 댓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한 네티즌 89명을 수사 중이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4월 16일부터 28일까지 명예훼손, 모욕 등 89건의 사건을 접수해 이중 6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1명을 내사종결했다. 나머지 21명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모욕이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명예훼손 8건, 사자명예훼손 4건, 기타 2건 등이다.

입건된 사례를 살펴보면 황모(30)씨는 지난 4월 30일 오전 10시께 대구광역시 한 커피숍에서 노트북을 이용, 일간베스트게시판에 "유가족이 대단한 벼슬인지 알고 지껄이는 XX다"라는 글을 게재하다 입건됐으며, 최모(72)씨는 "유가족대표는 국민 60%가 박근혜 대통령을 목숨 바쳐 지지한다는 사실을 까먹었다"는 제목과 함께 황씨가 올린 글을 다른 포털사이트 카페에 게재했다가 입건됐다.

이밖에 이모(16)군은 7월18일 서울 자신의 집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세월호 안에 있는 학생 친구입니다'는 제목으로 '죽으면 보험금 타고 부모들 땡잡았네'라는 글을 올렸다가 입건됐다.

한편 경찰에 따름녀 수사를 받게 된 네티즌들은 모두 경찰조사 과정에서 유족에게 사과하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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