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 걸맞게 대학로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대학로 축제 ‘2014 대학로 콕! 페스티벌’이 31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를 주관하는 ‘Festa 콕!’은 대학로를 대학생들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 연합단체다. 지난해 ‘대학로문화부흥기획단’이란 이름으로 출범한 후 ‘대학로문화부흥축제’를 열고 호객행위반대캠페인과 소극장공연홍보부스 등을 운영했다. ‘2014 대학로 콕! 페스티벌’의 주제는 ‘첫 만남’이다. 대학로 소극장 공연에 대해 정보를 갖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정보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소극장 공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새로운 대학생 관객을 유입시키자는 목적이다.
페스티벌 프로그램은 메인행사인 ‘알고갈래? 콕!’과 부대행사 ‘즐겨볼래? 콕!’, 공연행사 ‘보고갈래? 콕!’, ‘듣고갈래? 콕!’, 그리고 호객행위 퀴즈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알고갈래? 콕!’은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감성·재미·신선한 경험·스릴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관객 맞춤형 공연 정보를 제공한다. 각 테마 별로 8개의 극단들이 참여한다. 관객들은 극단과 공연에 대한 정보를 얻은 후 여러 가지 게임을 통해 공연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부대행사 ‘즐겨볼래? 콕!’에서는 성신여대 동아리 ‘뷰티홀릭’이 진행하는 타투와 대학생 연합 문화커뮤니티 ‘컬프’가 마련한 대학로 명소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청년 커뮤니티 ‘페퍼트리’의 눈맞춤 프로젝트 ‘사람과 음악 속으로 콕!’에도 참여해보고,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풀어주는 ‘청년버스’에도 탑승할 수 있다.
‘듣고갈래? 콕!’은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버스커들의 무대로 ‘유니버스’, ‘이호밴드’, ‘곱창밴드’, ‘덤덤라디오’ 등이 각각 20분씩 공연 한다. ‘호객행위 퀴즈 프로그램’은 대학로의 골칫거리인 불법 호객행위 근절을 목표로 올바른 연극 표 구입 정보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밖에도 혼자 연극을 보러 다녀야 했던 남녀들의 위한 소개팅 프로그램 ‘콕&썸’, 축제 참여관객들이 스탬프를 모아 빙고를 완성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 등이 함께 열린다. 이날 페스티벌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010)2976-2343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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