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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교관, 9살 소녀의 오발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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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8-28 07:51:33 수정 : 2014-08-28 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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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실탄 사격장에서 9세 소녀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치던 교관이 소녀의 오발로 총에 맞아 숨졌다.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애리조나주 화이트 힐스에 있는 한 야외 사격장에서 오발 사고가 일어났다.

교관 찰스 베카(39)는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실탄 사격장을 찾은 아홉 살 소녀 옆에서 이스라엘제 우지(Uzi)총 사용법을 설명하다가 소녀가 잘못 쏜 총에 머리를 맞은 뒤 라스베이거스의 메디컬 센터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9살 소녀는 베카 교관의 설명을 듣고 첫발을 쏘는 데 성공했으나, 두 번째 발에서 방아쇠를 당기려다 총의 반동을 못 이겨 총구를 교관 쪽으로 향해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도 매사추세츠주에서 8세 소년이 우지총으로 호박을 쏘려다 총의 반동에 자신을 쏘아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미국 사격장은 8세 이상이면 부모와 함께 입장할 경우 실탄 사격을 할 수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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