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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 야당, 작년처럼 올해도 9월 복귀?

입력 : 2014-08-27 19:14:12 수정 : 2014-08-27 23: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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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의혹에 54일간 파행
세월호법 타결안돼 올해도 난망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가 당 소속 의원 60여명과 함께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7일 장외투쟁을 벌이면서 국회 파행이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민주당 시절인 지난해 8월에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으로 54일간 장외투쟁을 감행한 바 있다. 당시 정기국회는 20여일 늦어져 9월 셋째 주 추석 연휴가 끝나고서야 뒤늦게 정상화됐다.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새정치연합 측은 이런 우려를 의식해 장외투쟁의 1차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설정한 만큼 정기국회 시작 전에 특별법 문제를 마무리 짓고 원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누차 밝히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로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인 가운데 27일 오후 국회를 찾은 학생들이 참관석에 앉아 텅 빈 본회의장을 지켜보고 있다.
이제원 기자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9월1일부터가 정기국회다. 국민을 생각하는 집권여당이라면 이번 주 안에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도 라디오 방송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가능한 한 정기국회 이전에 해결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특별법 문제만 처리되면 바로 국회를 시작할 수 있다”며 어떻게든 여당에 공을 떠넘기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문제는 남은 4일 동안 특별법 문제가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당 안팍에선 정기국회 개회가 추석 이후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지도부의 장외투쟁 방침에 부정적인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난해에도 얻은 것 없이 복귀했는데 이번이라고 크게 다르겠느냐”며 “추석 이후 싸늘한 민심을 확인하고서야 국회가 정상 가동되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예산안 심사로 인한 압박, 20% 초반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당 지지율이 야당이 원내에 복귀하지 않을 수 없는 요인”이라면서도 “강경파 반발이 워낙 심해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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