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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중심 단합하는 게 중요"…박영선 격려

입력 : 2014-08-27 16:55:24 수정 : 2014-08-27 1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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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정치적 해석엔 "그런 소리 들을 때 정치하기 싫어진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9일째 단식농성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상임고문이 27일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며 당의 단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 고문은 이날 낮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에 나선 박영선 위원장을 비롯,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 100여명을 일일이 찾아 격려했다.

박 위원장을 만난 문 고문은 "힘든 시기를 맞았으니 다들 힘을 모아서 잘 극복해내야죠"라며 "그래도 많이들 참여해주시니까 대표님이 힘 나시겠다"라고 말했다.

또 "유민 아빠만 밥을 먹으면 저도 당 대열에 합류하겠다"면서 "의원님들이 우리 대표님을 중심으로 잘 단합들 하고 있어서 아주 보기 좋다"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서 조금만 보듬어주면 될 텐데…"라며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의원님 건강 걱정을 의원들이 많이 하고 있다"며 "(지도부로서) 죄송하다"고 화답했다.

문 고문은 취재진과 만나서도 "어쨌든 지금 우리 당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데 그래도 박 대표 중심으로 많은 의원들이 단합해서 이렇게 함께 행동하고 있는 게 당을 다시 추스르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되찾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박 대표께 그렇게 이끌고 계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고 대표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문 고문의 이날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선 자신의 광화문 단식 농성을 두고 당 안팎에서 지도부와 동떨어진 '엇박자 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불식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일각에선 문 고문이 독자 행보를 할 것이 아니라 당 지도부와 함께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온 상태다. 실제 이날 일부 의원도 문 고문에게 "단식을 접고 당으로 들어와서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권유했다.

문 고문은 그러나 이 같은 외부 비판에 대해 취재진에 "자꾸 그런 식으로 말들을 하니까 우리 정치가 조금…"이라면서 "하여튼 그런 소리를 들을 때 정치하기 싫어진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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