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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칠보산 '꾸미기' 박차…생태·송이관광 계획

입력 : 2014-08-27 16:40:20 수정 : 2014-08-27 16: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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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전지역에 지정된 함경북도 칠보산을 보호,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북한이 칠보산지구의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계기로 생물다양성 보호와 관광상품 개발에 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칠보산이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록된 만큼 국제적 수준에 맞춰 자연 보전과 개발을 진행하려는 조처로 보인다.

조선신보는 북한이 내칠보, 외칠보, 해칠보 등 3개 지구에 대한 생태관광 계획을 재작성하고 있다며 "유기과수농장관광, 송이버섯수확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칠보산 지구 내 협동농장에서 과일 생산을 늘려 관광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6개 수산사업소에서 생태양식기지를 꾸려 칠보산 전통수산물인 다시마, 미역의 증산과 품질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송이와 산열매, 약초 재배관리를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칠보산 송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9월 남한을 방문한 김용순 노동당 비서를 통해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추석 선물로 전달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2007년 10월 2차 남북 정상회담 때도 방북한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칠보산의 생물다양성 전반을 보존하는 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조선신보가 밝혔다.

이 사업에는 동·식물종, 생태계 다양성의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조사연구와 기후, 수문조절, 토양침식 방지 등 생태계 기능을 높이는 대책이 포함된다.

북한이 '함북 금강'이라고 부르는 칠보산은 발해 때 건립된 개심사 등 역사유적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림, 다양한 동식물 자원을 자랑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작년 3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칠보산지구를 관광지구로 잘 꾸리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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