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다짜고짜 전화해 "불륜 폭로한다"며 돈뜯은 50대, 당황해 돈 보낸 공무원들

입력 : 2014-08-27 11:30:40 수정 : 2014-08-28 08:08:5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다짜고짜 공무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다 알고 있다,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공무원들에게 돈을 뜯은 50대가 구속됐다.

확인도 않고 화들짝 놀라 돈을 보낸 공무원이 6명으로 금액이 2600만원에 달했다. 

27일 성남수정경찰서는 불특정 공무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불륜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공갈)로 김모(55)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교육청, 세무서 등 관공서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불륜을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찔린 구석이 있어 당황한 피해자 6명은 300만~500만 원씩 2600만 원 상당을 김씨에게 건넸다.

김씨는 전화를 받은 공무원이 자신의 말에 당황한 기색을 보일 경우 집중적으로 협박해 타인 명의 통장으로 돈을 송금받았다.

김씨는 동종 범행으로 2차례 실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으며 지난 5월 중순 출소해 한 달 만에 다시 같은 수법으로 범행했다.

경찰에 붙잡힐 당시 김씨는 200여 명의 명단을 갖고 있었다. 이에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