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보다 건당 결제액 6% 감소, 신용카드 발급 줄고 체크카드 늘어 개인들의 신용카드 쓰임새가 변화하고 있다. 신차 구입이나 유흥·사치업에서의 사용은 줄고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사용은 늘고 있다. 그중 해외 직접구매의 급증세가 두드러진다. 가계 소비여력이 고갈되면서 신용카드의 쓰임새도 ‘긴축과 실속’ 기조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6월 말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600만장으로 6개월 전보다 400만장 늘었다. 반면 신용카드는 9371만장(국민 1인당 1.9장)으로 831만장 감소했다. 남택정 한은 결제안정팀 차장은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올해 1월 카드사 고객정보유출 사건 이후 휴면카드 자동 해지 증가로 크게 준 반면 체크카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소득공제 혜택 등이 부각되면서 늘었다”고 말했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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