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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음속잠수함 개발 한발짝 다가서"

입력 : 2014-08-24 20:32:11 수정 : 2014-08-24 2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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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상하이(上海)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2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초음속 잠수함 개발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리펑천(李鳳臣) 하얼빈(哈爾濱) 공업대학 교수 연구팀은 최근 잠수함이나 어뢰가 수중에서 극도로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초공동(超空洞·supercavitation) 기술과 액체 막 기술을 접목해 잠수함이나 어뢰가 수중에서 매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초공동 기술은 물과 접촉하는 잠수함 부위에서 커다란 기포를 발사, 진공 상태로 만들어 물의 마찰 저항을 줄이는 기술이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2001년 보고서에 따르면 초공동 선박은 이론적으로 수중에서 시속 5천800㎞까지 속도를 낼 수 있어 대서양과 태평양을 각각 약 60분과 100분에 횡단할 수 있다.

하지만, 잠수함을 고속으로 발진하는 기술이나 방향타를 기포 안에 넣어 잠수함을 조종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기 어려워 무인 어뢰 등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펑천(李鳳臣) 하얼빈(哈爾濱) 공업대학 교수 연구팀은 최근 잠수함이나 어뢰가 수중에서 극도로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초공동(超空洞·supercavitation) 기술과 액체 막 기술을 접목해 잠수함이나 어뢰가 수중에서 매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리 교수는 "연구팀의 초공동 선박이 물에 들어가는 순간 특수 액체 막을 자체 표면에 지속적으로 뿌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액체 막이 물에 녹는 동안 선박에 대한 물의 마찰 저항을 급격하게 줄일 수 있다"고 신문에 설명했다.

그는 "잠수함의 속도가 시속 75㎞ 이상으로 빨라지면 초공동 상태가 될 수 있다"며 "정확하게 제어하면 잠수함 표면의 액체 막을 이용해 잠수함의 다른 부분에 다른 수준의 마찰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잠수함 조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 교수는 "초공동 잠수함이 실제로 움직이려면 강력한 수중 로켓 엔진 개발 등이 필요하다"며 "초공동 기술은 군사용뿐만 아니라 민간 수중 운송이나 수영 같은 수상 스포츠에 활용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와 미국, 독일, 이란 등이 초공동 기술을 이용한 선박이나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인도는 23일 첫 자국산 대잠수함함정 INS 카모르타를 진수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인도가 해군을 강화하는 것은 작년 12월부터 2개월간 인도양에 핵잠수함을 보내 해적단속 순찰을 한 중국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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