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신여천사거리에서 독물극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순찰차 3대와 소방차 5대가 현장으로 출동해보니 25t 트레일러(운전자 서모·45) 화물칸에 실려 있던 총 21개 포대 중 2개가 도로로 떨어져 있었고 포대가 훼손되면서 흰색 가루 300㎏가량이 도로에 흩어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확인한 결과 이 가루는 폴리에스테르 재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 분말로 독극물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트레일러에 '독극물 운반'이라는 문구가 쓰여있어 벌어진 소동이다"며 "인체에는 무해한 분말"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0여분만에 방재작업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서 씨가 화물 추락 방지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운행하다가 포대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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