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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소지' 여성, 필리핀 대통령궁 진입 시도

입력 : 2014-08-23 13:10:07 수정 : 2014-08-23 17: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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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을 소지한 한 여성이 마닐라 시내의 필리핀 대통령궁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호단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ABS-CBN방송 등은 대통령궁 경호단을 인용, 플로라 피네다로 알려진 여성이 전날 45구경 권총을 소지한 상태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의 면회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경호단은 즉각 피네다의 무장을 해제하고 마닐라 경찰에 신병을 넘겨 대통령궁 진입 경위를 조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호단의 한 관계자는 피네다가 대통령궁 출입구 가운데 민원인들이 사용하는 곳을 이용해 경내로 들어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피네다가 진입하려던 출입구는 아키노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와는 비교적 먼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자신은 누구도 해칠 의도가 없다면서 다만 아키노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국민의 생활이 갈수록 핍박해져 그의 사임을 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궁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아키노 대통령은 최근 잉여재정을 이용한 경기부양책 등 일부 정책을 둘러싼 논란으로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고 탄핵 청원이 이어지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필리핀 대법원은 최근 아키노 대통령이 최근 집행한 '신속 재정 집행 프로그램(DAP)'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아키노는 그러나 대통령 단임제를 명시한 현행 헌법을 개정, 재선에 도전할 방침임을 시사해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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