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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그린에서 샷'으로 황당한 벌타

입력 : 2014-08-23 13:25:03 수정 : 2014-08-23 13: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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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황당한 실수로 벌타를 받았다.

노승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파71·7천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자신의 첫 홀인 10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어진 11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인근 3번홀(파5) 그린에 떨어진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골프규칙 25-3 '다른 퍼팅 그린' 조항에 따르면 볼이 다른 그린에 있을 때 선수는 그대로 경기를 이어가서는 안 된다.

그린 밖의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한 클럽 길이 이내로, 목표 홀에 가깝지 않은 곳에 볼을 드롭해야 한다. 이때 벌타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승열은 이를 모른 채 3번홀 그린에서 그대로 두 번째 샷을 했고, 샷 때문에 생겨난 디봇 자국도 정리했다.

결국 그는 PGA 투어 경기위원으로부터 2벌타를 받아 이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5개를 낚았으나 이 홀에서만 3타를 까먹었고 보기 3개를 더해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공동 39위(2언더파 140타)로 밀려났다.

그린 위에서 반드시 퍼터를 사용하라는 규정은 없다. 일부 선수들은 그린 위에서도 퍼터가 아닌 웨지 클럽을 사용해 볼을 홀에 붙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것은 자신이 경기를 하고 있는 홀의 그린에서 적용되는 것이지 '다른 퍼팅 그린'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

PGA 투어는 "노승열이 그 규정을 알지 못해 관계자를 부르지 않았다고 말했고, 캐디도 알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PGA 투어의 경기 담당 고위 관계자는 "33년을 여기서 일했지만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 다른 관계자들에게도 물어봤으나 아무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내가 기억하는 가장 특이한 판정"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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