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합의안 수용” 46% vs “추가협상 필요” 38%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재협상안대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응답(45.8%)이 ‘유가족 뜻에 따라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응답(38.2%)보다 높았다.
여론이 지역·연령별로 갈려 사회적 갈등의 골은 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협상안 지지 의견은 강원(68.6%)이 최다였고 광주·전라(17.8%)는 두 번째로 낮았다. 20대와 30대에서 재재협상 지지 응답이 각각 69.0%, 52.2%로 과반을 기록했으나 40대, 50대, 60세 이상에선 재협상안 지지 응답이 각각 49.6%, 62.8%, 63.8%에 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연구원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47.3%)이 ‘여야 합의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43.1%)을 앞섰다.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유가족 요구에 대해서는 ‘타당하지 않다’는 응답(47.4%)이 ‘타당하다’(43.5%)보다 우세했다. 유가족 의견을 반영하되 수사·기소권 부여에는 부정적인 셈이다. 다만 당 지지층에서는 ‘타당하다’는 의견이 63.3%였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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