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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박2일 연찬회… ‘혁신방안’ 모색 나서

입력 : 2014-08-22 18:47:05 수정 : 2014-08-22 22: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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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나부터 혁신… 작은 실천, 책 내더라도 출판기념회 않겠다”
최경환 “한국경제 심각한 수준” 참석자들 소방안전 체험학습도
새누리당이 22일 세월호 정국 속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연찬회를 1박2일 일정으로 갖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당내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민생·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다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 인사말에서 “나부터 혁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작은 실천부터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과음을 절제하고, 책을 내더라도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으며, 비행기도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등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는 당의 국고보조금을 아껴쓰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당은 보수혁신특별위 구성을 신속히 마무리 짓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인적 재구성을 통해 당내 각종 위원회와 협회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얼음물 샤워 “다음은 김기춘·박지원·김동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2일 연찬회가 열린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 앞 광장에서 전체 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루게릭병(ALS) 환자를 돕기 위한 ‘ALS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해 머리 위로 얼음물을 쏟아붓고 있다. 김 대표는 캠페인에 참여할 다음 주자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을 지목했다. 그는 박 의원에게 “찬물을 뒤집어쓰고 정신 차려서 당내 강경파들을 잘 설득해달라”고 주문했고, 김 실장에게는 “너무 경직돼 있다. 찬물을 맞고 좀 더 유연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안=연합뉴스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방안과 이를 뒷받침하는 입법 활동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상황실을 운영하며 매주 민생경제 지표를 점검할 방침”이라며 “경제활성화법과 민생법안 등을 최우선 처리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입각 후 오랜만에 당을 찾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현황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당이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민생경제에서 돌파구가 열리지 않으면 다음 총선과 이어지는 대선에서 여당이 국민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보다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이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활성화 등 7가지 민생안정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오는 10월 중 주택청약제도와 양극화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국인만 모르는 대한민국’의 저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아시아인스티튜트 소장은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집권여당의 혁신 방안’을 주제로 특강했다. 그는 “한국의 가능성은 과학기술이나 경제성장이 아닌 건전한 보수가 있다는 것”이라며 “사회질서를 지키는데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의원들은 인근 중앙소방학교로 이동해 소방안전체험학습을 한 뒤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교훈을 영원히 가슴에 새긴다. 국가혁신을 이루는 일에 온 힘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전원의 이름으로 채택했다. 연찬회에는 청와대 유민봉 국정기획, 조윤선 정무, 윤두현 홍보, 안종범 경제수석이 참석해 국정과제를 설명하고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연찬회에서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음주를 일절 금지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13%의 지지를 받아 박원순 서울시장(17%),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14%)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천안=이우승·이도형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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