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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2세이브… 선동열 넘어설까

입력 : 2014-08-22 20:56:58 수정 : 2014-08-22 20: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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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전 승리 견인… 구원왕 예약
선 ‘38’… 외국인 선수론 ‘41’ 최다, 35경기 남아 기록 경신 가능성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사진)이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노린다.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은 21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32세이브(1승2패)째를 거둔 오승환은 스콧 매티슨(요미우리·21세이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한국인 투수론 처음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 타이틀을 굳히는 분위기다.

또 지난달 25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부터 시작된 연속 무실점 행진을 10경기로 늘리며 평균자책점도 1.71에서 1.68로 낮췄다.

일본 언론도 찬사를 쏟아냈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닛폰은 22일 ‘오승환 독주의 32세이브, 진격의 상징인 새 수호신 오승환의 존재가 한신을 크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헤드라인으로 오승환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48경기 등판 만에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현재의 페이스를 이어가면 센트럴리그 2위 한신의 승률(0.546)을 감안할 때 잔여 35경기에서 12세이브 정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오승환은 1997년 선동열 현 KIA 감독이 주니치 시절 달성한 일본 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38세이브) 경신은 물론 2008년 마크 크룬이 남긴 외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1세이브)도 갈아치울 수 있다.

또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입단 첫해 구원왕에 등극한 선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데뷔 첫해 구원왕에 오른 선수는 아직 없다.

선동열의 경우 1996년 주니치 입단 첫해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5승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5.50으로 부진했다. 이듬해 1승1패 38세이브를 기록했으나 구원왕과는 인연이 없었다.

당시 선동열은 사사키 가즈히로와 동률을 이뤘지만 일본 프로야구는 세이브 수가 아닌 세이브 포인트로 구원왕을 가렸고, 3구원승을 기록한 사사키가 1구원승을 얻은 선 감독을 제치고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임창용 역시 야쿠르트 첫해 33세이브로 활약했지만 아쉽게 구원왕에는 오르지 못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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