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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동국 득점왕 레이스 단독질주하나

입력 : 2014-08-22 14:40:14 수정 : 2014-08-22 14: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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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을 향한 스트라이커 이동국(35·전북 현대)의 질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동국은 22일 현재 10골을 터뜨려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는 이종호(9골·전남 드래곤즈), 산토스(수원), 김신욱(울산 현대),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이상 8골) 등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이동국, 김신욱, 김승대, 이종호가 펼치는 토종 골잡이 경쟁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3년 동안 외국인 스트라이커 데얀(전 FC서울)이 득점왕에 올라 국내 선수들의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다.

이동국은 이런 분위기에서 당분간 레이스를 혼자 달리면서 득점왕에 한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김신욱, 김승대, 이종호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돼 리그를 당분간 비우기 때문이다.

이들 골잡이는 9월 1일 대표팀에 소집돼 최대 8경기까지 K리그 클래식에서 결장할 수 있다.

이동국의 경기 감각은 올 시즌 후반기가 진행되면서 몰라보게 예민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K리그 클래식의 전반기 12경기에서 어시스트 없이 5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기 8경기에서 벌써 5골을 터뜨리고 어시스트 6개를 배달했다.

특히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 등 맞수들과의 최근 2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의 이 같은 활약상은 새로 구성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했다.

기술위는 다음 달 5일 베네수엘라, 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 공격수로 이동국을 내정했다.

이동국은 현재 성인 대표팀의 국가대항전인 A매치를 99차례 소화했다.

그가 100경기를 채워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면 좀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득점왕 레이스를 펼칠 수도 있다.

이동국은 지난 10여 년 동안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혀왔으나 K리그 득점왕과 인연이 깊지는 않다.

그는 2009년 20골을 터뜨려 1998년 프로에 입문한 뒤 처음으로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후반기는 이동국에게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화려하게 장식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국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라이벌 FC서울을 상대로 득점포를 겨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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