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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용수비대 공적 알릴 기념관 25일 울릉도서 착공

입력 : 2014-08-21 19:34:27 수정 : 2014-08-21 1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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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기념관 조감도.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후세에 알릴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이 울릉도에 들어선다.

(재)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4리 소재) 기공식을 25일 오후2시에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총사업비 129억원을 들여 2016년 8월에 완공될 기념관은 지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건립부지 2만5720㎡, 연면적 2119㎡)로 들어선다. 내부에는 전시실·세미나실·사무실·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독도가 육안으로 보이는 곳에 자연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독도 전망대를 설치하고 기념관 지붕은 독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화산석으로 꾸며진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병석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회장(국회의원·포항시 북구), 독도의용수비대 생존대원과 유가족, 유관 기관 단체장, 독도관련 NGO단체장, 독도의용수비대 명예대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민간 조직인 독도의용수비대는 1953년 4월 홍순칠 대장을 비롯한 6.25참전 용사 16명과 울릉도 거주 청년 17명 등 33명으로 결성됐다. 현재 8명이 생존해 있다.

이들은 일본인들이 1953년 3차례 독도에 상륙해 1948년 미군 폭격연습 과정에서 희생된 우리 어부의 위령비를 파괴하고 일본 영토 표지를 하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자 이를 막고 독도를 지키기 위해 모였다.

이들은 자체 구입한 무기와 울릉경찰서장으로부터 지원받은 박격포, 중기관총, M-1 소총 등으로 독도 수비에 나섰다.

독도 근해에서 조업 중인 울릉도 주민을 보호하고 독도에 무단 상륙한 일본인을 축출했으며, 일본이 불법으로 설치한 영토표지를 철거하고 일본 순시선과 총격전도 벌였다.

정부는 1996년 4월 고(故) 홍순칠 대장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대원들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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