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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전셋값 상승에 실수요자 ‘울상’

입력 : 2014-08-21 19:57:22 수정 : 2014-08-21 19: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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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 전국 매매가 8주째 올라
7월 전·월세거래 증가폭도 더 커져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으로 서울 마포구 일대 소형 아파트를 점찍어 놓았던 박모(36)씨는 요즘 고민이 크다. 신규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경우 지난 2∼3주 사이 매매 호가가 3000만원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전세를 구하려 해도 만만찮은 건 마찬가지다.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금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박씨는 “여건이 좋다기에 있는 돈 다 긁어모아 이참에 집을 마련해볼까 했는데 매매가도 오르고 전세가도 오르고, 정부 대책으로 이미 집을 가진 사람들만 덕보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의 아파트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새 경제팀의 경기부양 노력이 성과를 내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막상 집을 사려고 나선 이들은 가파른 상승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21일 한국감정원의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매매값은 수도권의 상승폭이 확대(0.06%→0.08%)된 가운데 전국에서 8주 연속 오름세다.

이날 KB국민은행의 조사에서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앞 주 0.04%와 비교할 때 상승폭을 키웠다. 전세가격 역시 0.08% 상승하며 전주(0.05%)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월세의 증가세도 여전했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전월세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전세거래는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했고, 월세는 28.5% 증가했다. 특히 월세는 5월 13.4%, 6월 19.2%, 7월 28.5%로 전월 대비 거래 증가폭이 계속 커지는 추세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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