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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왈 행장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적극 도울 것"

입력 : 2014-08-21 17:07:28 수정 : 2014-08-21 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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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중심 '모디노믹스'…1000억달러 규모 'DMIC 산업회랑' 추진
무궁무진한 인도 시장…"2030년 중산층 6억 달할 듯"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모디노믹스’가 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아제이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이 “인도 진출을 꾀하는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왈 행장은 21일 주한 인도대사관에서 열린 ‘인디아데이’ 행사에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인도법인은 오랜 무역금융 노하우와 인도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 대사는 “모디 총리는 의사결정 속도를 개선하고, 노동법을 간소화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도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시사했다.

‘모디노믹스’는 특히 제조업 부양과 이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중 가장 큰 프로젝트는 델리-뭄바이 산업회랑(DMIC)이다. DMIC는 뭄바이와 델리를 연결하는 약 1400km 구간의 복선고속철도를 깔고, 6개 주에 걸쳐 첨단산업과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시티’ 및 그 외 산업단지, 물류거점, 투자거점 등을 건설하는, 약 1000억달러 규모의 거대 프로젝트다.

그런 만큼 한국에서도 해당 부문 기업들의 진출을 바라고 있다. 프라카쉬 대사는 “우리는 한국의 제조업체와 건설사 등 인프라 부문 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전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모리 총리가 전화통화를 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에 관해 의견을 같이 했다”며 양국 간 호의적인 분위기를 내비쳤다.

프라카쉬 대사는 또 “2030년경 인도의 중산층은 약 6억명에 달할 것”이라며 인도 시장의 무궁무진함을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 기업들은 이미 인도에 약 5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다른 여러 기업들도 인도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칸왈 행장은 “오는 29일 열리는 ‘인도 인프라와 제조업의 새로운 미래’ 심포지엄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심포지엄은 제조업 발전을 위한 인도 정부의 노력 등 ‘모디노믹스’ 관련 내용이 주가 될 전망이다.

칸왈 행장은 아울러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인도 진출을 꾀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환율, 원자재, 현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불어 인도 내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본래 무역금융이 전문인 은행으로 상당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고, 인도법인은 인도 곳곳에 99개의 지점을 지니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가능하다”며 “인도 진출 150주년 기념 우표를 발행할 만큼 오랜 세월에 걸친 네트워크도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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