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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레스토랑·스몰비어 열기 계속된다
2014년 상반기는 정보기술(IT) 회사를 비롯해 금융회사 등에서 퇴직이 이어졌다. 한 회사에서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천명이 2막 인생을 위해 근무하던 회사를 떠나야 했다. 이런 퇴직 바람을 타고 하반기에도 창업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빙수 전문점이나 스몰비어 등에는 창업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신세계가 새로 선보인 편의점 ‘위드미’의 사업설명회에는 예약을 해도 참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유망아이템 전문사이트 렛비즈(www.letbiz.net)의 도움으로 2014년 하반기 창업트렌드를 알아본다.


◆캐주얼한 패밀리 레스토랑


1인당 단가 1만5000원에서 2만원대인 캐주얼 레스토랑의 창업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채선당 플러스’를 비롯해 ‘바르미 샤브샤브’, ‘모리 샤브샤브’ 등 샤부샤부 샐러드바는 캐주얼 패밀리레스토랑의 대표주자다.

채선당 플러스는 론칭 1년 만에 전국 가맹점이 50개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샤부샤부에 쓰이는 12가지 야채를 모두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하고, 아일랜드식 참살이(웰빙) 샐러드 메뉴를 다양하게 운영한 것이 성공 비결이다.

최근에는 한식 캐주얼 뷔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풀잎채’의 경우 백화점 등에 집중 입점,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점심은 1만2000원대, 저녁은 1만6000원이면 맛있는 한식뷔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돈가스클럽은 이름만 들으면 돈가스 전문점 같지만 사실은 돈가스와 피자 파스타 등 다양한 디저트가 결합된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주로 주거나 상업밀집지를 조금 벗어난 교외 지역에 입점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채선당 플러스’는 샤부샤부에 쓰이는 12가지 야채를 모두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하고, 아일랜드식 참살이(웰빙) 샐러드 메뉴를 다양하게 운영한다.
채선당 제공
◆개성 내세운 테마 스몰비어


2013년은 스몰비어의 해였다. ‘영구비어’, ‘달봉비어’ 등 미니 호프를 표방한 스몰비어는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올 하반기에는 기존의 스몰비어를 차별화한 개성있는 브랜드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봉마담쌀롱’은 특이하게도 피자가 메인인 스몰비어다. 8000원대 피자는 매장 안주는 물론 테이크 아웃 수요도 많다. 피자 외에 치킨도 판매한다.

치킨이 맛있는 스몰비어를 내세우는 ‘바보스’는 기존의 스몰비어보다 단가가 높다. 치킨매출이 높기 때문이다. 가맹본부가 중견 육가공업체라는 경쟁요소를 살려 매장에서는 무항생제 무방부제 육포 등을 안주로 즐길 수 있고, 포장 구매도 할 수 있다.

◆한식 디저트? 양식 디저트?

올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빙수전문점은 한식 디저트를 표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양식 디저트 카페가 부상할 전망이다. 빙수전문점이 가진 메뉴의 단순성을 극복하고 커피전문점이 가진 매출의 한계를 극복할 아이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디저트 카페가 인기를 모았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프랜차이즈와 개인점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탈리안 디저트를 표방하는 ‘미스터디저트’를 비롯해 ‘초콜릿디저트카페’, ‘월드 디저트카페’, ‘과일디저트카페’ 등 디저트카페의 종류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가격파괴 무한리필

‘한우천국’은 꽃등심 600g을 4만원대에 즐길 수 있다. 원가 5000원대 갈비탕은 4000원에 판매한다.

한우천국 본점의 경우 월 4억원대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비결은 2, 3등급의 한우만을 고집하면서 특수 숙성기법을 통해 1등급 이상의 맛을 내는 데 있다. ‘퍼스트 도마’는 미국산 소갈비살과 호주산소갈비살 1㎏에 4만원대다. 500g은 2만5000원대다. 물류공급 경쟁력을 자랑하는 ‘공룡고기’에서 론칭한 새로운 브랜드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즘은 고기 외에 베이커리 무한리필 뷔페, 피자 무한리필, 심지어 파스타 무한리필까지 등장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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