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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안 보이는 철도비리…검찰 수사는 계속

입력 : 2014-08-21 11:12:14 수정 : 2014-08-21 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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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2명·전 이사장·정당인 등 연루 드러나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 2명,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감사, 정당 간부, 감사원 감사관 등.

지난 5월28일 검찰의 납품비리 관련 철피아(철도+마피아) 수사가 시작된 이후 각종 철도비리 연루자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21일 검찰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검찰은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VAT사로부터 '납품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을 소환, 조사를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1년 8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서 퇴임하고 그 이듬해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조 의원은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 제작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모두 1억6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철도공단 김광재 이사장은 지난달 4일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한강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밖에도 지난달 30일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전 철도공단 감사 성모씨도 구속됐다.

철도비리는 이 뿐만 아니다.

지난 6일 승진 알선 청탁 대가 등으로 내부 기밀 문건을 납품업체에 넘겨준 혐의(부정처사후수뢰 및 한국철도시설공단법 위반)로 철도공단 황모 부장도 구속기소됐다.

철도부품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기고 금품로비를 해준 혐의를 받는 권영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도 지난달 5일 검찰에 구속됐고 감사원 감사관 김모씨 역시 지난 6월26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이번 검찰의 수사로 모두 4명의 비리 관련자가 구속됐다.

이런 가운데 검찰 수사는 계속되고 있어 이번 수사의 종착역이 어디일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계속되는 수사로 비리 혐의자들이 하루가 멀다고 드러나면서 직원 대부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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