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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상승률 1위' 영등포구, 공급부족 해갈 물량 나온다

입력 : 2014-08-21 10:34:39 수정 : 2014-08-21 10: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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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대비 서울 전셋값 상승률. 국민은행 시세 자료(7월 기준)
지난 1년간 서울에서 가장 전세가격 상승이 거센 지역은 영등포구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시세 자료(7월 기준)에 따르면 전년 동월대비 전셋값 상승률은 영등포구가 8.91%로 1위를 기록했다. 전셋값이 3억원인 아파트의 경우 약 27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 상승이다. 이어 송파구가 8.77%로 2위를 기록했고 중구, 성동구, 성북구, 마포구, 동작구 등이 뒤를 이으며 8%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1~3위 지역들은 대부분 도심에서도 핵심이라 평가 받는 3대 중심업무지구를 배후에 둔 지역들이다. 여의도권(YBD)를 배후에 둔 영등포구와 강남권(KBD)을 배후에 둔 송파구, 종로권(CBD)을 배후에 둔 중구 등은 단순한 직주근접을 넘어서 소득수준이 높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비율이 높다.

영등포구의 경우 당산이나 마포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인기지역이며 여의도와 타임스퀘어를 양쪽에 낀 황금입지로 높은 시세를 보이는데 반해 상권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며 일대를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급 아파트의 공급이 뜸했다. 영등포구 내에서도 가장 여의도권에 인접한 영등포동의 경우 9월 분양을 앞둔 대림산업의 ‘아크로타워 스퀘어’가 13년여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일 정도다.

송파구는 강남권의 배후이면서 신천동, 잠실 등 우수한 주거환경으로 최근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2008년 6억1085만원에서 현재 2억9842만원으로 3억1243만원이 좁혀졌다. 중구 역시 명동을 비롯해 종로, 을지로, 광화문 등 중심업무지구의 고급 배후수요로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이러한 인기지역에 오랜만의 알짜 신규공급이 몰려 눈길을 끈다. 직장이나 자녀의 학교 등의 이유로 낡은 아파트에 살면서 높은 전셋값을 감당해야 하는 수요자들에게는 절호의 내 집 마련 기회다. 또 도심 속 아파트는 실수요와 동시에 투자가치까지 더해져 더욱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52가길 4-1일대에 ‘아크로타워 스퀘어’ 1221가구를 9월 중순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9~35층, 총 7개동으로 이루어지며 총 1221가구 중 6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은 10월 영등포구 당산4구역에 롯데캐슬 아파트 총 19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106가구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MDM은 오는 9월 중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C1-5ㆍ6블록에 주상복합형 주택 311가구와 상가를 분양한다. C1-5·6블록은 최근 청약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위례신도시 안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교통·상업·업무·주거환경 등 모든 부문에서 뛰어난 최고 중심 입지다. 시공사와 단지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GS건설은 10월 '서울역센트럴자이'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중구 만리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전용 59~89㎡ 총 1341가구 규모이며 이 중 41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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