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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럽 챔스리그 데뷔골

입력 : 2014-08-20 21:41:39 수정 : 2014-08-20 22: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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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戰 전반42분 결승골
UCL 9경기 만에 첫 골 신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사진)이 간절히 원하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것도 결승골이어서 기쁨이 더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14∼15 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2로 맞서던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주도했다. 지난 시즌 UCL을 처음 밟아본 손흥민은 8경기에 출전해 득점없이 도움 2개만 남겼다.

원정에서 승리한 레버쿠젠은 본선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레버쿠젠은 28일 홈에서 2차전을 갖는다.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4위(승점 61)에 머물렀던 레버쿠젠은 2차전에서 비겨도 2시즌 연속 UCL 본선에 오르게 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함부르크SV에서 레버쿠젠으로 옮긴 손흥민은 이적 이유에 대해 UCL에 출전하고 싶어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그에게는 UCL이 꿈의 무대였던 셈이다. 올시즌 UCL 첫 경기에서부터 골을 빼내 지난 시즌 정규리그, DFB 포칼 등 독일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유럽 무대로 넓힐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16강전에서 강호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1, 2차전 합계 1-6으로 무참히 패했다.

전반 5분 슈테판 키슬링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레버쿠젠은 그러나 전반 9분 코펜하겐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아스 상카 예르겐센에게, 13분 프리킥 후 혼전 상황에서 다니엘 아마르테위에게 연달아 헤딩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31분 카림 벨라라비의 골로 균형을 맞춘 레버쿠젠은 전반 42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아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세를 뒤엎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역습에서 시도한 슈팅과 8분 뒤 찰하놀루와의 2-1 패스로 박스 왼쪽을 침투한 후 때린 슈팅이 모두 상대 골키퍼 스테판 안데르센에게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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