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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칩은 처녀다…먹어도 또 먹고 싶어서" 이벤트 논란

입력 : 2014-08-20 16:40:09 수정 : 2014-08-20 17: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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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진행중인 ‘포카칩 별명 짓기’ 이벤트에 등장한 선정적 문구로 사측이 사과문을 게재하고 일시적으로 이벤트를 중단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달 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카칩 별명 짓기’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해당 이벤트는 다음달 8일까지 예정돼 있었다. 참가자들이 직접 포카칩의 별명과 이유를 간단히 입력하고 추첨으로 포카칩 1박스를 선물로 증정하는 행사이다.

이 홈페이지에는 ‘포카칩은 ○○이다’라는 문구와 그 이유를 설명한 글이 번갈아 가며 등장해 왔다. ‘포카칩은 엄마이다. 왜? 안 보이면 계속 찾게 되니까’라는 식이다.

논란은 홈페이지에 ‘포카칩은 처녀이다“로 시작되는 선정적인 문구가 등장하면서 일기 시작했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포카칩 포장 안의 질소를 에어포켓에 빗대 ‘포카칩은 세월호다’라는 문구가 노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 홈페이지는 소비자들이 올린 문구 중 상단에 올라온 게시물이 자동으로 노출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보여주려고 했던 의도와 관계 없이 일부 비상식적인 누리꾼들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

오리온은 현재 해당 사이트에서 벌이던 이벤트를 일시중단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오리온은 사과문에서 “부적절한 언어 게재가 확인됐고 불편함을 느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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