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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간고등어의 부활… 추석 앞두고 매출 ‘쑥’

입력 : 2014-08-20 20:24:28 수정 : 2014-08-20 22: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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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억원 전망 두 배 늘어 안동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았던 안동간고등어가 요즘 다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간고등어는 당초 영덕과 울진 등 동해안에서 잡힌 고등어를 내륙인 안동까지 수송하는 과정에서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시로 소금을 뿌려 염장을 하곤 했는데 고등어에 적당히 밴 소금맛이 조화를 이루면서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이 때문에 간고등어는 안동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 잡았지만 2012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간고등어 업계가 된서리를 맞았다.

일본을 회유하는 고등어가 동해안에 도달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방사능 오염 시비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안동간고등어는 300억원을 웃돌던 연간 매출이 2012년에는 210억, 2013년에는 100억원 정도로 떨어졌고 홈쇼핑 판매가 중단되는 사태도 벌어져 절반 이상의 종업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노동부의 실업급여 대상자로 전락했다. 또 전국의 간고등어 업체들도 악화된 시장 상황으로 규모가 작은 영세업체나 부실기업들은 자연스럽게 퇴출됐다.

그러나 이번 추석을 앞두고 방사능에 대한 공포심이 숙지면서 안동간고등어를 찾는 주문이 몰리고 있어 이달에는 매출이 평소 두배인 1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원전 방사능 유출 사태 이후 거래가 끊어졌던 홈쇼핑 판매도 회당 매출이 3억원에 육박하는 등 연일 매진 행진이 이어질 정도로 이전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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