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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맵 투여 라이베리아 에볼라 환자 3명, 회복 증세

입력 : 2014-08-20 13:41:05 수정 : 2014-08-20 13: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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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효과 입증된 것은 아니다" 경고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받은 라이베리아의 의료 종사자 3명이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라이베리아 관리들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이 실험용 치료제가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진 사람 숫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WHO는 그러나 에볼라 확산을 차단하는데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맵은 이에 앞서 미국 에볼라 감염자 2명과 스페인 선교사 1명 등 3명에게 투여됐었다. 미국인 감염자 2명은 회복 증세를 나타냈지만 스페인 선교사는 사망했다.

라이베리아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지맵을 투여한 3명으로부터 현저한 회복 증세가 나타났다고 의료진이 밝혔다며 이는 회복을 향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것만으로 지맵이 에볼라 치료에 효과적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지맵이 에볼라 치료에 효과적이라 하더라도 이를 개발한 미 제약사는 추가 공급은 몇 개월 이내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 서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 이들을 격리시키는 것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라이베리아 보건 당국은 "에볼라 치료소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가는 곳"이라는 공포가 널리 확산돼 있어 감염 환자들을 격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염 환자들은 치료소 수용을 피하기 위해 숨고 있으며 환자 친척들은 치료소에 수용된 환자들을 빼내려 한다. 지난 16일엔 치료소 종사자들이 공격을 받아 환자 수십 명이 탈출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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