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수아레스, "다시는 깨물지 않겠다"며 약속…정신과 치료도 받아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4-08-20 09:34:15 수정 : 2014-08-20 10:26:5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핵이빨'로 악명이 자자한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가 "다시는 깨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수아레스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구단에서 열린 현지언론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버릇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의 치료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때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를 깨물어 4개월간 축구활동 전면 금지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날 수아레스는 "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며 "더는 깨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신과 주치의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미안하다고 하라고 하더라"며 "옛일을 모두 생각하면 밤에 잠을 못 자니까 지금 현실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깨무는 행위에 대해 심리 전문가들은 수아레스가 불안할 때 유아처럼 구강 공격 본능을 억누르지 못하는 발달장애를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수아레스는 "적절한 전문가를 만나 노력하고 있는데 이는 말하기 곤란한 사적인 일"이라며 "그런 일(깨물기)이 불거질 때 엄청 좌절감을 느꼈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다시 그런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사과를 했으니 과거의 일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앞으로만 나아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1골, 12어시스트)에 올랐떤 수아레스는 "나는 슈퍼스타가 아니다"며 "스타는 밤하늘에서나 찾으라"고 몸을 낮췄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같은 선수들과 함께 공격수로 뛰는 것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 함께 지내는 것도 행복하다"는 등 기자회견 내내 겸손 모드를 보였다.

한편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오는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에 수아레스를 출전시킬 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