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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데뷔골' 손흥민, 레버쿠젠의 '차출 불가' 이유 증명

입력 : 2014-08-20 11:41:17 수정 : 2014-08-20 1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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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시즌 초반부터 펄펄 날고 있다. 이제는 자타공인 '레버쿠젠의 에이스'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전반 42분 하칸 칼하노글루(20)의 침투패스를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는 역전골이자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겼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이적의 첫 번째 이유였다.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입성 첫 해 12골 7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단 챔피언스리그가 옥에 티였다. 그는 지난 시즌 자신이 가장 갈망했던 꿈의 무대에 8차례 나섰지만 득점 없이 2도움에 그쳤다. 독일에서의 명성과 달리 유럽 전체 무대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손흥민이 침묵하는 사이 소속팀 레버쿠젠도 함께 부진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게 2연패(1·2차전 득점 합계 1-6)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며 값진 경험을 쌓은 손흥민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챔피언스리그 9번째 도전 만에 데뷔골을 신고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덴마크의 수도에서 코펜하겐에서 레버쿠젠을 승리의 길로 인도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레버쿠젠은 최근 손흥민의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에 공문을 통해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팀 전력을 고려해 손흥민 대표팀 차출에 응할 수 없다"며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중요한 선수다"고 설명했다.

레버쿠젠이 한국 팬들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손흥민을 보유하려 했던 이유가 시즌 초반부터 확실히 드러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알레마니아 발트알게스하임(6부 리그)과의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64강전)에서 시즌 1호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6-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4일 만에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시즌 초반 팀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구단의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오는 2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4~2015 분데스리가 1라운드를 치른다. 앞서 분데스리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의 발끝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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