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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정보기관 케리·힐러리 전화 도청”

입력 : 2014-08-18 02:02:01 수정 : 2014-08-18 0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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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겔 보도… 첩보갈등 재연 예고 독일 정보기관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전임자인 힐러리 클린턴의 전화 통화를 도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독일 대외정보 기관인 연방정보국(BND)이 지난해 중동에서 평화협상을 진행 중이던 케리 장관의 전화 통화를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독일 언론들은 BND가 2012년 코피 아난 당시 유엔 사무총장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 간 전화 통화도 도청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는 BND가 2009년부터 터키를 감시해왔기 때문”이라며 “BND가 중동 네트워크를 통해 터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두 장관의 전화 통화 내용을 우연히 수집했고 녹음 내용은 폐기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ND 대변인은 “독일은 동맹국인 미국의 전화 통화를 엿듣지 않았고 미국은 대상이 아니다”며 “우연히 녹음한 것은 즉각 삭제한다”고 부인했다. 독일 정부와 미 국무부는 이러한 보도에 논평하지 않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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