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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피부 트러블은 모낭염?

입력 : 2014-08-18 02:30:16 수정 : 2014-08-18 02: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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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뭐가 나면서 만져지고 트러블이 생기면 여드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모낭염인 경우도 많다. 모낭염은 여드름과는 원인 및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

모낭염은 모낭(毛囊)에서 시작되는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을 말한다. 피지분비량의 증가와 각질에 의한 모공 막힘 때문에 나타나는 여드름은 피지선이 발달된 얼굴과 등, 가슴 부위에 주로 발생하지만 모낭염은 신체의 털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모낭의 주변이 세균 감염으로 인해 오염되고 염증과 고름을 동반하는 증상을 보이며, 모낭 주변이 붉어지면서 고름 부위가 터지고 딱지가 앉기도 한다.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모낭염의 주요 원인은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이 세균이 모낭에 침투해 오염을 일으키고 염증을 일으킨다. 이 밖에도 당뇨와 비만, 불결한 위생 환경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습관적인 제모로 인한 모낭염은 염증이 깊어지면 만성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두피에 발생한 모낭염은 심해질 경우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모낭염은 질환이 발병한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염증을 빨리 가라앉혀야 하므로 원인균이 있다면 살균하고, 손상된 모낭과 피부가 빨리 재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여 폐가 피부와 피부의 털을 주관하는 장기로 본다. 피부도 털구멍 땀구멍을 통한 피부 호흡으로 피부 밑에 쌓인 노폐물을 내보내는 작용을 하는데, 모낭염은 특히 털구멍이 막혀 그 부위가 감염된 것이니 폐를 보해주고 맑게 해주어 털구멍을 열어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키는 것이 모낭염의 근본 치료라 할 수 있다.

함부로 여드름을 손으로 짜고 코를 후비거나 콧속의 털을 뽑는 행위, 불결한 위생 상태에서 면도나 제모를 하는 것은 피한다. 지방질이 많거나 기름에 튀긴 음식, 매운 음식 등 자극이 심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모낭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약력 

▲대전대 한의과대 졸업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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