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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식 초대위원장 “세계평화 염원·희망 전파하는 상 될 것”

입력 : 2014-08-11 18:54:06 수정 : 2014-08-11 23: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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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공정한 선정에 최선
후보자·수상자 활동 계속 지원
평화의 가치 대중화에 힘쓸 것
선학평화상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은 홍일식(78) 전 고려대 총장은 한국학 분야의 대표적 석학이다. 고대 국문과에서 오랫동안 한국문화를 가르친 그는 일찍이 문화의 넓이와 깊이가 한 나라의 명운을 좌우한다는 ‘문화영토론’을 제창했다.

현재 사단법인 세계효(孝)문화본부 총재, 사단법인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 재단법인 여순순국선열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맡아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홍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장이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학평화상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선학평화상은 어떤 상인가.


“세계평화와 인류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공로를 격려하고, 그 업적을 세계인들 앞에 널리 알림으로써 평화의 문화를 세계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자 제정한 평화상이다.”

―국내외에 여러 평화상이 있다. 선학평화상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선학평화상이 기존 평화상과 다른 점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생애와 사상이 담긴 상이란 점이다. 문 총재와 한 총재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하늘부모님(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란 명확한 평화 비전을 중심으로 국경과 인종, 종교와 문화를 초월해 평화세계를 이루고자 노력했다. 선학평화상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비롯한 상으로,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 평화를 이룩하려는 염원과 희망을 전파하는 상이 될 것이다. 시상식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후보자·수상자들의 지속적인 평화 활동 지원과 수상자 업적 홍보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대중화하는 데 힘쓰게 될 것이다.”

―문 총재 사상이 오늘날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 인류문명사는 19세기 이후 줄곧 전개되어 오던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시대를 마감하고 바야흐로 동세서점의 시대가 열리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은 아득한 옛날부터 ‘홍익인간’(弘益人間·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과 ‘이화세계’(理化世界·진리로 세상을 이끈다)라는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동방의 고유한 문화를 꽃피워 왔다. 불교가 국교이던 시대에는 불교와 화합해 살을 더하고, 유교의 시대에는 유교로서 옷을 입혀 단장했다. 오늘의 기독교 시대에는 기독교로서 화장을 더해가면서 온 인류와 더불어 공생·공영의 평화 문화를 창조해왔다. 문 총재는 일찍이 우리의 문명사적 특징을 통찰했다. 이 시대 서구를 대표하는 보편사상인 기독교와 우리 고유의 사상을 융합하고 통일시켜 새로운 평화 사상을 창조하고, 우리가 나아갈 길까지 제시했다.”

―선학평화상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서 포부가 있다면.

“선학평화상을 운영하는 초대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무엇보다 선학평화상은 한국에서 제정된 세계적 규모의 평화상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 과정으로 세계적 권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작정이다. 여러 위원들의 협력 아래 문 총재와 한 총재의 소망처럼 전 세계 인류가 한 가족이 되어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축하하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학평화상의 이상이 온 세계로 크게 울려 퍼져 대한민국이 인류 평화의 메카가 되길 기원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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