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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콘서트, 기다린만큼 보상해준 ‘THREE KINGS’

입력 : 2014-08-10 14:29:25 수정 : 2014-08-10 14: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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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사진=김경호 기자)

역시 JYJ에게는 ‘KING’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JYJ의 단독콘서트 ‘The Return Of The KING’이 개최됐다.

거대한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명의 관객들의 기다림과 환호 속에서 시작된 JYJ의 콘서트는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자신들의 명곡을 차례차례 풀어냈다.

‘Creation’부터 ‘Be The One’, ‘BaBo Boy’로 시작된 공연은 ‘찾았다’, ‘So so’, ‘Be my girl’, ‘In Heaven’, ‘Valentine’, ‘Back seat’ 등 JYJ의 대표곡을 대부분 선보였고, 아쉬워하는 팬들을 달래기 위한 앙코르 무대가 이어진 후에야 이날의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오랜만에 셋이 함께 뭉친 JYJ였지만 이날 콘서트에서 가장 흥미 있었던 무대는 멤버별 솔로 무대였다.

JYJ(사진=김경호 기자)


오랫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해왔고 김재중과 박유천, 김준수는 모두 다른 음악적 스타일을 추구하는 만큼 이날 콘서트에서는 그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나란히 비교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실제로 김준수의 ‘Tarantallegra’와 ‘Turn it up’, ‘Incredible’는 듣는 이의 몸이 저절로 들썩이게 만들 정도로 댄서블하고 흥분감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으며, 박유천의 ‘그녀와 봄을 걷는다’와 ‘I Love You’는 여름밤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준수가 ‘흥분’을 박유천이 ‘낭만’을 선사했다면 김재중은 ‘열광’이었다. ‘Butterfly’와 ‘Mine’을 차례로 선보인 김재중은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매너를 곁들이며 사람을 미치게 하는 락스타가 어떤 것인 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더불어 상의를 탈의한 김재중의 모습은 보너스.

다만 대규모 야외공연이라는 점과 아직은 미비한 국내 공연환경 등을 고려한다고 해도 라이브 세션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과 아쉬웠던 음향은 이날 공연의 옥에 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YJ는 3인은 물론 솔로로도 시종일관 3만여 관객을 휘어잡는 무대를 이어간 왜 자신들에게 ‘KING’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지를 보여주었다.

끝으로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JYJ는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우리를 따라와 준 팬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라며 “우리가 지내온 시간들보다 앞으로 우리가 만들 시간이 더 행복할 것이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라고 덧붙여 팬들에 대한 고마움 역시 빼놓지 않았다.

한편 JYJ는 이후 일본, 홍콩, 상하이 등 아시아 8개 도시에서 ‘The Return Of The KING’ 투어를 이어간다.

JYJ(사진=김경호 기자)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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