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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20대男 알몸으로 서울 도심활보…경찰복 입혀 귀가조치

입력 : 2014-08-01 17:08:18 수정 : 2014-08-01 17: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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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장애를 가진 20대 남성이 옷을 모두 벗고 도심한복판을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일대를 알몸으로 돌아다닌 20대 남성 이모씨(24)을 체포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신지체장애를 지니고 있는 이씨는 1일 오전 할머니에게 용돈을 받아 밖으로 나온 뒤 지하철을 탔고, 서울대입구역 인근 패스트푸드점에서 발견됐을 때 옷을 전혀 입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이씨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와 시내버스를 탔고, 경찰은 이를 추격한 끝에 서울대 정문 앞 버스정류장에 혼자 앉아 있던 이씨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이씨에게 경찰복 겉옷을 입혀 지구대로 데려왔고, 옷을 어디에 두었는지 물었지만 패스트푸드점과 지하철역에서 모두 이씨의 옷은 발견되지 않았다.

더욱이 이씨의 보호자인 할머니 역시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결국 경찰은 이씨에게 경찰복을 입혀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이씨가  더운 날씨에 어딘가 옷을 벗어두고 돌아다닌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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