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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에 바친 꿀 바른 빵이 생일 케이크 됐대요

입력 : 2014-08-01 21:21:22 수정 : 2014-08-01 2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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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누리 글/이진아 그림/길벗스쿨/1만1000원
그래서 이런 음식이 생겼대요/우리누리 글/이진아 그림/길벗스쿨/1만1000원


생일에는 왜 화려한 케이크가 빠지지 않을까. 이유를 알려면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리스인들은 여신 아르테미스가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 믿었다. 이들은 아이가 태어나거나 생일이 돌아오면 아르테미스 신전을 찾았다.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를 상징하는 둥그런 빵에 꿀을 발라 바쳤다. 이 빵에는 사랑하는 자녀의 행복을 기원하는 부모의 마음이 깃들었다.

생일에 빵을 바치던 전통은 오늘날 생일 케이크로 이어졌다. 케이크를 달콤한 크림으로 장식하기 시작한 건 1660년대부터다. 영국을 여행하던 프랑스 요리사가 층층이 쌓인 빵더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매일 당연하게 먹고 마시는 음식에는 지구촌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다. 이 책은 80가지 음식의 흥미로운 유래를 모아놓았다.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역사에 쉽게 흥미를 가지도록 했다. 1장에서는 역사 속 음식, 2장에서는 우연히 발견된 식재료로 식탁을 빛낸 음식, 3장에서는 향토 음식, 4장에서는 세계 대표 음식, 5장에서는 세계의 금기 음식을 다룬다. 진시황에게 목숨 걸고 바친 생선 요리에서 유래한 어묵, 저승의 신 오시리스가 선물한 맥주 등에 대해 읽다 보면 성인도 흥미를 느낄 만하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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