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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7월 내수 '신차효과'로 가까스로 플러스

입력 : 2014-08-01 16:26:29 수정 : 2014-08-01 16: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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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영향 쌍용차 빼고 4사 모두 내수·수출 증가 국내 완성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신차효과'를 등에 업고 가까스로 플러스 신장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실적은 해외시장에서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등 5개 업체의 7월 국내외 글로벌 판매량은 총 71만4천97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늘었다.

현대차가 37만9천820대로 작년보다 4.4% 늘어났고 기아차 26만1천766대(23.4%), 한국GM 4만9천337대(6.6%), 르노삼성 1만2천367대(22.6%)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쌍용차만 작년보다 4.9% 줄어든 1만1천68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원화강세로 수출물량이 감소한 쌍용차를 제외하고는 하반기 들어 완성차업계가 순항을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내공장의 생산이 순조로운 이유도 있지만 작년 7월에 비해 휴가 시즌이 늦게 시작돼 실질적인 근무일수가 3일 정도 여유가 있었던 점도 생산과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내수에서는 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국내 소비심리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서도 '신차 효과'를 앞세워 실적을 플러스로 돌려놨다.

5사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7월 12만4천963대에서 올해 7월 12만7천319대로 1.9%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9천640대로 전년 동기보다 0.6%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기아차 1.9%, 르노삼성 18.7%, 쌍용차 4.5% 판매가 늘었다. 한국GM은 작년 판매량과 거의 같았으나 올해 들어 월 단위로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형 모델이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1만35대), 기아차 카니발(9천343대), 현대차 그랜저(8천982대) 등 '신차 3총사'가 나란히 베스트셀링카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신차 효과가 위세를 떨쳤다.

하지만 신차 효과가 반감되기 시작한 것은 위협 요인이다. 지난 4월 판매가 시작된 신형 쏘나타는 4개월만에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완성차 5사의 7월 실적은 작년보다 13.1%나 신장한 수출에 힘입은 바 크다.

현대차 32만180대(5.2%), 기아차 21만9천461대(28.6%), 한국GM 3만6천30대(9.3%), 르노삼성 6천327대(26.7%) 등으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쌍용차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주력 수출지역인 러시아시장의 영향으로 수출이 5천657대로 작년보다 13.2%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사태와 내수 부진을 고려하면 나름대로는 선방한 셈"이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을 중심으로 한 레저용 차량(RV)들이 7월 판매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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