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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지지율 40%로 최하수준서 머물러, 부정은 49%로 1% 낮아져-갤럽

입력 : 2014-08-01 15:44:44 수정 : 2014-08-01 15: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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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로 2주 연속 최하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취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1주일 전보다 1%p 하락했다.

1일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 다섯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40%로 나타났다.

갤럽측은 이번 재보선 결과가 여론조사(7월29~31일)에 즉시 그리고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수준에서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세월호 참사 수습 미흡을 들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501명)은 △인사 잘못/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18%) △세월호 참사 수습 미흡(16%) △소통 미흡(12%) △리더십 부족(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음(6%) △경제정책(6%) △독단적(5%)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박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07명)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5%) △외교·국제관계(13%)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전반적으로 잘함(7%) 등을 들었다.

박 대통령에 대해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어느 쪽도 아님 6%, 모름 또는 응답 거절 5%)였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1주일 전보다 1%p 상승한 42%,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주와 같은 26%였다.

이어 정의당 3%, 통합진보당 5%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 또는 의견 유보'란 응답은 24%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인사난맥과 세월호 100일 여파 등으로 47%에서 40%로 하락하는 동안, 새누리당 지지도는 41~43%(평균 42%)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지방선거 직후부터 한 달간 창당이후 최고치인 30%선을 유지했지만 전략공천 파문 이후 점차 하락,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한국갤럽이 같은 기간 함께 조사한 세월호 참사 수습에 대한 의견에서 응답자의 53%가 ‘세월호 진상조사 위원회에 수사권을 줘야 한다’에 지지의사를 나타냈고 반대는 24%에 불과했다.

갤럽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세월호 사고 원인과 책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31%가 ‘밝혀졌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세월호 사고관련 검경 수사결과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가 66%, 신뢰한다가 28%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31일 사흘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1016명(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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