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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무더위' 서울에 첫 폭염경보

입력 : 2014-08-01 13:08:49 수정 : 2014-08-01 17: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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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북상으로 강한 남서류 유입돼 기온 상승"
인제 36.9도, 동두천 35.9도, 서울 34.7도 등
폭염경보가 내린 지난 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에서 관광객이 양산으로 태양을 피하고 있는 모습
1일 낮 12시를 기해 올해 들어 서울 지역에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해안 지방과 남부 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수은주가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았다.

강원도 인제는 평년보다 6.8도 높은 36.9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동두천 35.9도, 강화 35.7도, 홍천·의성 35.2도, 원주·밀양 35.1도, 서울·이천 34.7도, 춘천·충주 34.6도, 철원 34.5도, 파주 34.4도, 인천 34.2도, 안동·영주 34.1도, 수원 34.0도 등으로 나타났다.

비공식 기록이긴 하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에서는 오후 한때 낮 최고기온이 38.4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울시내 AWS 관측 기록을 보면 서초구 36.1도, 양천구·구로구 35.6도, 동작구 ·강서구 35.5도, 용산구 35.4도, 영등포구 35.3도, 성북구·서대문구 35.1도, 강남구·광진구 34.9도, 종로구 34.7도, 송파구 34.6도 등으로 기록됐다.

현재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충청남북도·전라북도·경상북도 등 일부 남부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 같은 불볕더위는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하면서 덥고 습한 남서류가 우리나라로 강하게 유입된데다 맑은 날씨 속에 일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일 남부 지방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 지방은 2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3일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에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밤에는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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