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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문제로 아들이 방화, 노모와 함께 숨져

입력 : 2014-07-31 22:08:37 수정 : 2014-07-31 22: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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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아들이 노모와 재산문제로 다투다 불을 질러 노모와 아들이 모두 숨졌다.

31일 오후 3시40분쯤 울산시 중구 우정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 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차 13대, 소방관 45명이 출동해 20여분만에 진화했다. 사고가 난 주택은 4층 건물로 모두 12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1층에서는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차모(50)씨와 그의 어머니 전모(75)씨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2층에 사는 함모(53·여)씨 등 2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외삼촌이 집에 기름을 뿌리고 있다”는 차씨의 조카(13)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차씨가 재산문제 등으로 어머니 전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자신과 어머니의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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